다시스토리





‘실패박람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보통 박람회라고 하면 온갖 물품을 모아 벌여놓고 판매, 선전하는 것을 상징하나 정성적(물질의 성분이나 성질을 밝히는) 요인으로 이루어지는 박람회, 그것도 ‘실패’라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요인을 모아 이루어진 ‘실패박람회’는 3년전 첫 출발부터 우리 사회에 다른 관점의 메시지를 던진 것만은 분명하다. 실패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은 대부분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이에 대한 사례와 고민을 공유하겠다는 것 자체가, 성공만이 최고 가치였던 우리 사회의 변화를 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 시대를 맞고 보니, 앞으로 이 재난이 가져온 실패로 힘들어할 수많은 사람들의 좌절과 고통을 이 ‘실패박람회’가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올해 시도된 ‘실패박람회’ 특징 중 하나를 보면, 실패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상담을 요청하는 ‘다시클리닉’이라는 코너가 홈페이지에 있다.
꾸준히 올라오는 상담 요청 글들은, 사소한 고민에서부터 인생의 큰 갈림길에 서 있는 번민까지 아주 다양하다. 실제적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공통된 고민중의 하나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판단을 도와달라는 거였다. 

사업의 위기 단계에서 힘들어하는 기업가들의 애로를 그간 많이 지켜봤었는데, 그분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사항도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대한 검증과 객관화였다.
‘사업을 벌릴 때인지, 접을 때인지,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만 하는지’ 도저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하얗게 밤을 새우는 고민들 앞에서, 파산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엉켜있는  절벽의 상황 앞에서, 이미 그런 고통의 길을 먼저 걸어보았던 이들의 조언은 자신을 냉정히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객관화의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처럼 힘들었구나’ 라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안이며 희망이 될 수 있는지 모른다.
나는 오늘 이 순간, 이 길을 걸어가 보지 못했지만 그 길을 걸어가본 다른 누군가의 관심과 경험의 나눔이 중요한 이유다.

사회가 힘들수록 그런 고통을 함께 나누는 정서적 연대가 정말 중요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만 마음의 시간을 내어준다면 우리는 이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실패로 좌절하는 사람들을,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나려는 사람들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래전 <명견만리>라는 TV프로그램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노숙자로 전락했던 어느 기업가의 얘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다. 공원 벤치에서 노숙하던 그는 그날도 빈 속을 부여잡은 채 멍하니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배고픔과 절망감으로 삶의 의지마저 잃기 직전이었는데 그런 그를 빤히 쳐다보던 다른 노숙자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빵 하나와 우유를 그의 손에 쥐어주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처지의 자신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는데, 자신이 가진 단 하나를 내어준 그 노숙자로 인해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자신도 절망에 빠진 다른 누군가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는 가장 절망적이던 순간에 인생 최고의 멘토를 만나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것인데 그를 살린 건 바로 다른 사람을 향한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었던 것이다.

누군가를 향한 작은 관심 하나가 바로, 우리 모두를 누군가의 멘토로 만드는 순간이다.

 
사단법인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





 



‘실패박람회’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보통 박람회라고 하면 온갖 물품을 모아 벌여놓고 판매, 선전하는 것을 상징하나 정성적(물질의 성분이나 성질을 밝히는) 요인으로 이루어지는 박람회, 그것도 ‘실패’라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요인을 모아 이루어진 ‘실패박람회’는 3년전 첫 출발부터 우리 사회에 다른 관점의 메시지를 던진 것만은 분명하다. 실패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인식은 대부분 부정적이었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이에 대한 사례와 고민을 공유하겠다는 것 자체가, 성공만이 최고 가치였던 우리 사회의 변화를 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혀 예측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 시대를 맞고 보니, 앞으로 이 재난이 가져온 실패로 힘들어할 수많은 사람들의 좌절과 고통을 이 ‘실패박람회’가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올해 시도된 ‘실패박람회’ 특징 중 하나를 보면, 실패를 이겨낼 수 있는 방법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상담을 요청하는 ‘다시클리닉’이라는 코너가 홈페이지에 있다.
꾸준히 올라오는 상담 요청 글들은, 사소한 고민에서부터 인생의 큰 갈림길에 서 있는 번민까지 아주 다양하다. 실제적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공통된 고민중의 하나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판단을 도와달라는 거였다. 

사업의 위기 단계에서 힘들어하는 기업가들의 애로를 그간 많이 지켜봤었는데, 그분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사항도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대한 검증과 객관화였다.
‘사업을 벌릴 때인지, 접을 때인지,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만 하는지’ 도저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하얗게 밤을 새우는 고민들 앞에서, 파산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엉켜있는  절벽의 상황 앞에서, 이미 그런 고통의 길을 먼저 걸어보았던 이들의 조언은 자신을 냉정히 돌아보게 만들어주는 객관화의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처럼 힘들었구나’ 라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안이며 희망이 될 수 있는지 모른다.
나는 오늘 이 순간, 이 길을 걸어가 보지 못했지만 그 길을 걸어가본 다른 누군가의 관심과 경험의 나눔이 중요한 이유다.

사회가 힘들수록 그런 고통을 함께 나누는 정서적 연대가 정말 중요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만 마음의 시간을 내어준다면 우리는 이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모른다. 그것이 실패로 좌절하는 사람들을,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나려는 사람들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래전 <명견만리>라는 TV프로그램에서, 사업에 실패하고 노숙자로 전락했던 어느 기업가의 얘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었다. 공원 벤치에서 노숙하던 그는 그날도 빈 속을 부여잡은 채 멍하니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다고 한다.
배고픔과 절망감으로 삶의 의지마저 잃기 직전이었는데 그런 그를 빤히 쳐다보던 다른 노숙자가 자기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빵 하나와 우유를 그의 손에 쥐어주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죽고 싶을 정도로 괴로운 처지의 자신에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는데, 자신이 가진 단 하나를 내어준 그 노숙자로 인해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자신도 절망에 빠진 다른 누군가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는 가장 절망적이던 순간에 인생 최고의 멘토를 만나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것인데 그를 살린 건 바로 다른 사람을 향한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었던 것이다.

누군가를 향한 작은 관심 하나가 바로, 우리 모두를 누군가의 멘토로 만드는 순간이다.

 
사단법인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 회장





 

2020-07-31

[국민 서포터즈 다시인]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멘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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