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요청] 90년대 초 PC보급도 많이 안되었던 그 시절 2020-11-17


제가 창업할 당시 90년대초는 PC 보급도 많이 안되었던 시절이고
기업체 역시 전산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전산화 작업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생각( 재고=돈 이라는 생각들이 없었고
만들면 판매되는 IMF 이전 시기) 때문에 전산화를 이룩하기에는 무리 였습니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개발된 프로그램을 운영 할 수 있는
전산 인력도 양성이 안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중소기업은 전산화를 아직 할 수 있는
환경도 안되었기 때문에 제가 너무 앞서 시작한 프로그램 개발 사업은 결국 망했어요 ?
제가 사업을 시작 할 당시 제 생각대로 라면 세상에 돈을 못 버는 사람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때 친구들 중에는 교육용 CD를 만들어 팔거나
복제판을 유통시키던 친구들 은 큰돈을 벌었지요.
보는 안목이 저와 다르게 저는 프로그램이 황무지 였기 때문에
그쪽을 보았고 친구들은 PC가 보급 될때 교육용 CD의 제작 쪽 으로 세상을 보았지요
이때는 지적재산권( 불법소프트웨어 사용) 이라는 단어도 없었던 시대 였고
불법복제가 지금의 중국보다 더한때 였죠. 저 나름대로는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 있을 때라서 다른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분명 성공 할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인식한 오너와 개발자의 처우개선 과
개발자 신분이 많이 상승 되었지만 그 당시는 프로그램을 한번 개발 하고나면
오너가 프로그램은 더 이상의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걸로 인식 하고
전산개발자에 대한 업무의 중요성을 인지 하지 못할 때 였습니다

제 실패의 요인은 너무 빨리 누구보다 앞서 나갔던 것 같습니다
 
?

 

전문가 답변 본 답변은 개인 소견으로 참고하여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전문가 김기동

    2020-11-19 오전 10:56:06

    선생님이 말씀하신 사례와 같은 경우는 지금도 비일비재합니다.
     
    기술개발후에 자금확보가 안 되는 등 사업화할 수 없어 애로사항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업을 하려고 하면 기술력뿐만 아니라 재무.회계, 세무, 자금, 인사.노무 등 경영전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업체 등 외부환경 과 내부역량을 파악하고
    P분석, STP분석 등 경영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하면 조금이나마 실패를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문가 김기동

    2020-11-19 오후 2:49:07

    한번의 실패를 통한 원인 분석까지 하셨으니 큰 경험이 되셨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실패의 요인으로 인지하신 너무 빨리 앞섰던 점은, 실패의 원인중 
    개발의 함정과 타이밍의 함정에 들어갈 수 있는데
    개발에 걸리는 시간적, 금전적 계산이 맞지 읺는게 개발의 함정이고,
    제품과 서비스등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는 상황과 여건의 때가 중요하다는게 타이밍의 함정입니다.
    3년에서 5년 후를 내다보고 준비하는게 보통인데, 시장에서 그 이상 더 너무 앞서 나간 경우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시장의 속도와 맞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이 아픈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새롭게 계획하실 사업의 목표를 좀 더 현실적으로,
    지금의 시장에서 바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아이템에서 계속 확장돼 나갈 수 있는 로드맵을 잘 갖추실 것으로 보고
    계속 도전하실 수 있기를 응원드립니다.
     

  • 전문가 김기동

    2020-11-29 오후 2:39:14

    안녕하세요,
    경영지도사 지용빈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경우는 시대를 앞서 나간 것이 아니라, 시대를 잘못 읽은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시대착오적 발상을 너무 앞서갔다는 핑계로 쉽게 합리화하곤 합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건을 팔 수 있는 시장이 생기기도 전에 일단 물건부터 찍어내고 나서, “물건이 좋으면 어떻게든 팔리겠지같은 한없이 긍정적인 기대만으로는 시장에 적응할 수가 없는 것은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입니다. 시장 수요 예측에서부터 실패하고, 적확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지 못해서 일어난, 흔히 있는 실패였습니다.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불법복제와의 지리한 싸움을 계속해 왔습니다. 시장의 유통질서는 여전히 불법복제와의 전쟁을 끝내지 못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때 그때 유효한 솔루션들을 찾아서 활로를 모색해 왔습니다. 1990년대 후반 PC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프로그램 불법 복제 시장이 존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때는 개인에게는 무료로 배포하고 기업에게만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을 했는가 하면, 리더 프로그램은 무료로 배포하고 작성 프로그램은 유료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기간제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 방식이 바뀌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하나 보태볼까 합니다. 인턴으로 근무했던 회사에서 만난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마케터로 첫발을 내딛었던 당시, 이 친구는 인턴으로 일했던 회사에서 만난 선배와 함께 동영상 웹진이라는 선도적인 서비스를 기획해서 제공했었습니다. 유튜브가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던 시기였고, 국내에서도 포털사이트들이 동영상 UCC(user created contents)에 눈을 돌리던 시기였습니다. 종이신문들이 닷컴기업을 만들고, 온라인서비스를 강화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업은 실패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무 시대를 앞선까닭이죠. 동영상 UCC가 어떻게 유통되고, 무엇으로 어떤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얕았습니다. 이 그 사업으로 어떻게 이윤을 창출할 것인가는 선배에게 일임하고, 그저 컨텐츠만 잘 만들어내자고 덤볐었죠. 유료로 콘텐츠를 사주는 기업들은 없었고, 중앙일간지들의 닷컴 사이트들도 시원찮은 온라인 광고 수입을 보여주던 때였던지라 광고수입을 기대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어떻게 팔아먹을지 제대로 된 고민을 하지 않고 무모하게 접근했던 시대를 앞선 고민은 늘 이런 식의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시대를 너무 앞서갔다고 자위하곤 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 실패했는지 다른 사람 눈엔 너무 쉽게 보이는데도,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은 시대를 너무 앞섰다는 당의정을 만들어냅니다. 참 아쉽습니다. 시대를 너무 낙관한 자신의 시대 예측 실패가 문제였다는 것부터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 이렇게 몇 자 보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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